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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이제 1인쇼핑몰도 ERP를 쓰는 시대?

by 홈커뮤니케이션 2010. 10. 19.
한때 200개가 넘었던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들은 지금은 대부분 사라졌다.

 

2000년대 초반 중소기업 IT화 사업과 같은 대규모 정부 지원이 계속 이어지지 않자 나라만 믿고 있던 업체들은 소리소문없이 쓰러졌다.

 

영림원소프트랩이나 더존 정도가 자생력을 가진 국산 ERP 업체로 남아있을 뿐이다. SAP나 오라클같은 글로벌 IT기업이 이미 뿌리를 내린 우리나라에서 토종 업체가 버텨내는게 얼마나 힘든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원제로소프트란 회사를 아는 독자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생소해하지 않을까 싶다. 소개하면 원제로소프트도 ERP 업체다. 벌써 10년차로 주특기는 유통이다. 회계, 인사 등을 아우르는 전통적인 ERP가 아니라 온프라인 쇼핑몰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성장해왔다. '선택과 집중' 스타일의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젠 쇼핑몰도 ERP가 필요한 시대

 

원제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이알피아는 중소 쇼핑몰들을 위한 ERP를 표방한다. 월정액을 내고 쓰는 서비스 방식이어서 1인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도 큰 부담없이 쓸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묻게된다. 1인 쇼핑몰에도 ERP가 필요할까? 하루에 50개, 100개 파는 1인 쇼핑몰은 당연히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게 500개, 1천개가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관리가 필요해진다.

 

신명일 원제로소프트 대표는 "판매량이 늘어나면 기존 판매 시스템에 고객 지원, 물류를 포함하는 관리 시스템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해야 운영자가 판매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상당수 중소 온라인 쇼핑몰들이 자체적으로 개발 인력을 고용해 내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감을 느끼는 곳이 적지 않다고 한다.

 

개발자들이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 필요한 기능을 그때그때 끼워맞춰 넣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다. 신명일 대표는 "시간이 지나면서 시스템이 복잡해지는 상황을 막으려면 판매과 관리 시스템을 분리한 뒤 써야 하는데, 많은 쇼핑몰들이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명일 대표는 ERP 사업에 뛰어들면서 이같은 상황을 주목했다. 물류, 콘텐츠, 고객 지원, 마켓플레이스로 대표되는 4대 쇼핑몰 비즈니스 프로세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면 해볼만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쇼핑몰 운영자는 IT는 신경쓰지 말고 판매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제로소프트 '이알피아' 서비스는 이런 명분을 갖고 등장했다.

 

 "IT는 아웃소싱하고 판매에 집중하라"

원제로소프트 이알피아는 온오프라인 쇼핑몰 통합 관리 기능에 초점이 맞춰졌다. 강점은 물류 지원이다.

 

신명일 대표는 "쇼핑몰 사업에 있어 물류는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이알피아는 취소, 반품, 교환에 대한 고객 지원과 물류를 연동시켜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1천645회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그중 800번이 물류와 관련된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알피아는 인사나 급여 등 전통적인 ERP에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기존 ERP에는 없는 고객관계관리(CRM)이나 물류 기능을 지원한다. 쇼핑몰에 꼭 필요한 기능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묻게된다. 같은 쇼핑몰이라고 해도, 내부 업무 스타일은 제각각이게 마련이다. 각양각색의 쇼핑몰 업무를 '이알피아'가 일일이 다 맞춰줄 수 있을까? 맞춰주려고 하면 적지 않은 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제로소프트는 고객사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는, 이른바 커스머마이제이션에 대해서는 개발 비용을 늘리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고 자신했다. 신명일 대표는 이렇게 얘기한다.

 

"지금까지 1천600회 가량의 업데이트를 진행하다보니 이제 쇼핑몰에서 필요로하는 왠만한 기능을 모듈로 만들어놨습니다. 새로 만들지 않고 있는 것을 조합해서 주면 되는거죠. 처음에만 해도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3개월이 걸렸어요. 그러나 지금은 일주일도 안걸립니다."

 

대형 쇼핑몰과의 연동 기능도 이알피아의 강점으로 꼽힌다. 옥션, 인터파크, 지마켓, 카페24 등에 입점해 있는 쇼핑몰들에게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번거로운 일일 수 있다. 입점해 있는 대형 쇼핑몰에 가서 일일이 다 바꿔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알피아는 대형 쇼핑몰들과 연계돼 있어 해당 쇼핑몰에서 한번만 바꾸면 나머지는 알아서 처리해준다.

 

원제로소프트 전체 고객수는 약 1천개다. 이중 이알피아를 쓰는 고객수는 300개에 이른다. 이알피아 구매는 초기 세팅비는 별도로 내고 이용 요금을 매월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용 요금은 사용자수와 기능에 따라 다양하게 나눠진다.


출처 : 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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