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캣(tomcat) 7.0의 등장 ; 메모리 누수 문제 해결 http://tomcat.apache.org

톰캣 6.0이 나온 뒤로 아주 오랜만에 7.0이 공개됐다. 지난 6월 말 톰캣 개발팀의 최종 투표를 거쳐 7.0 RC4 버전이 정식 베타버전으로 공개되었다.

베타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최종 출시후보 버전이나 마찬가지다. 스프링이나 스트럿츠 같은 서블릿 컨테이너 기반의 웹 프레임워크가 보편화되면서 톰캣은 다른 WAS를 모두 제치고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바 서버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최종 버전이 공개될 톰캣 7.0의 달라진 점을 살펴보자.

서블릿 3.0과 새로운 자바 표준

톰캣 7.0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 엔터프라이즈 자바 표준스펙인 서블릿 3.0, JSP 2.2 그리고 EL 2.2를 지원하는 것이다. 서블릿 3.0은 애노테이션을 적극 활용한 편리한 서블릿, 필터 개발을 가능하게 해준다. 또, 서블릿 컨테이너에서 동작하는 웹 프레임워크를 고려한 분리된 환경 설정 기능, 리스너 내에서의 서블릿 등록 기능 등도 제공한다. 또한 6.0부터 지원되고 있던 비동기 작업에 대한 지원 기능이 서블릿 3.0의 표준 인터페이스를 통해 한층 안정적으로 제공된다.

웹 프래그먼트(web fragment)는 라이브러리 레벨에 모듈화된 내장형 web.xml 설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웹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 전용 설정을 애플리케이션 레벨의 web.xml과 분리해서 깔끔하게 작성할 수 있게 해준다.
그 외에도 제네릭스 지원, 향상된 세션 트래킹, 새로운 파일 업로드 기능과 같은 서블릿 3.0의 향상된 표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메모리 누수 방지와 보안

톰캣 7.0은 지금까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에서 개발자를 가장 괴롭혀 왔던 메모리 누수 문제에 대한 향상된 해결책을 제시한다. 서블릿 3.0과 같은 최신 표준 스펙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리로딩과 관련된 메모리 누수 문제로 고민했던 개발자라면 톰캣 7.0으로의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근본적으로 톰캣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누수 문제는 톰캣의 문제가 아니라, 라이브러리나 애플리케이션 자체의 메모리 관리 문제다. 톰캣은 지금까지 수동적으로 톰캣 자체의 메모리 문제 해결에만 신경을 써왔지만, 톰캣 7.0은 보다 적극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문제로 발생하는 메모리 누수 문제를 해결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톰캣의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되었다. 스크립트, 웹, JMX 등으로 세분화된 접근제어가 가능해졌다. 크로스 사이트 요청위조(CSRF) 공격과 세션 변조 공격 등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최신 표준 기술 지원, 지능적인 메모리 관리, 향상된 보안 등을 고려해서라도 톰캣 7.0의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톰캣 7.0 베타버전은 http://tomcat.apache.org/download-70.cgi에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