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보다 앱 개발이 쉬웠어요.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수능을 8번 봤지만 결국 낙방하고 전자공학과에 입학했죠. 사람 대신 기계를 고칩니다" 앱 프로그래머이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가를 꿈꾸는 '컨텐터(Contenter)' 박승환 대표(29)의 말이다.

지난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사업을 시작한 박 대표는 사람을 고치는 의사가 되고 싶었지만 결국 프로그램 창조자가 됐다.

의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수능을 5번이나 봤지만 번번히 낙방했고, 군대에 다녀온 뒤 재도전해 3번의 수능시헙을 봤지만 끝내 낙방의 쓴맛을 봤다.


그는 스스로를 '긱 인 오렌지(Geek in orange)'라 부르는 당당한 애플 추종자다.

박 대표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공과대학 컴퓨터과학과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던 중 유학생 커뮤니티에서 만난 친구로 인해 앱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친구가 앱을 개발해 앱 스토어에 올려 판매하는 것을 보고 사업성을 예감했죠" 그는 아이폰 관련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첫 번째 작품 '대학 열람실 좌석 현황' 앱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박 대표는 8개월이 지난 지금 10여 가지의 다양한 무료, 유료 앱을 개발해 앱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그는 2명의 지인과 함께 앱의 모든 것을 스마트하게 그려낸 IT에세이 '내가 니 앱이다'도 출간했다.

박 대표는 모든 앱을 영어로 개발한다. 그의 타깃은 한국이 아닌 세계시장이다.

그는 "앱 스토어는 한달에 백만장자를 30명씩 배출하는 시장이다. 그만큼 가능성과 경쟁력이 치열하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려면 앱 스토어라는 통로를 지나 기술력으로서 자립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어 "국제금융위기(IMF) 시절 글로벌 기업을 꿈꾸던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많이 쓰러졌다"며 "10년이 지난 지금은 앱 스토어를 통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했다.

박 대표는 "앱 스토어 시장은 진입 장벽이 쉬워 경쟁이 치열하지만 빠르게 변화하고 대처하면 성공할 수 있다"며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고 좋은 아이디어와 핵심 기술력,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려는 정신이 성공의 키워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바란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앱 개발 강의를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개발한 일정관리 앱 '투 두 오얼 던(To do or done)' '두잉 오얼 돈(Doing or done)'은 다운로드 수 1만명을 돌파한 앱이다.

해야 할 일과 처리한 일을 작성해 놓는 메모장 형식으로 알람 성정과 메일 전송이 가능하다.

'브레인 타입 테스트'는 앱 속에서 보여주는 비주얼을 보며 우뇌형 인간인지, 좌뇌형 인간인지 테스트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앱이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연계해 자신의 계정으로 전송하고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매신저 앱 '푸쉬'는 카카오톡과 비슷한 기능을 가졌다. 서버를 페이스북, 구글과 접목해 단말기로 채팅이 가능하도록 편리성을 높였다.

또 구글의 번역 기능을 추가해 어느 나라의 외국인과도 즉시 대화할 수 있다.

채팅 창에 글을 쓰면 바로 아래에 채팅 상대의 나라 언어로 번역된다. 전 세계 누구와도 무리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밖에 '영어회화만 합니다', 스터디 카페 '미플' 등 여러 가지 앱을 개발했다. 박 대표는 앱은 살아있는 창조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프로그램을 사람과 닮았다. DNA가 생성되는 과정과 프로그래밍 코드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것은 똑같다"며 "사용자들이 만족한다는 이용후기를 남긴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스티브잡스를 뛰어 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가가 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수많은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정신으로 성공한 스티브잡스처럼 자신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그는 "사업 초기 단계라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며 "당장 수익성을 노리기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성을 가진 나만의 앱을 개발해 낼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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