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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ICT·정보통신

페이스북의 미래 ; 이메일, 메신져, 쪽지, sms, 트위터를 통합하겠다.

by 홈커뮤니케이션 2010. 11. 20.

페이스북이 간밤에 이벤트(기자설명회)를 갖고 새로운 메시징 시스템을 발표했습니다. G메일 킬러”라고 알려졌던 그것입니다. G메일 킬러가 될른지 장담할 순 없지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혁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은 이메일 따로, 메신저 따로, 문자 따로이고, 이메일은 스팸으로 가득합니다. 이걸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을 내놓았습니다. 페이스북 창업자/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26)와 엔지니어링 담당 임원인 앤드류 보즈워스가 무대에 올라 설명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에서처럼 말을 엄청 빨리 하더군요. 이벤트는 50분만에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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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서 35000만명이 메시지를 사용하며 하루 40억개의 메시지를 송수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 발언 내용입니다. 메시징은 갈수록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버전이 뭘까 토론했습니다. 최신 메시징은 이메일은 아닙니다. 끊김이 없어야 하고, 즉각적이어야 하고, 실시간 대화라야 합니다. 이메일에는 스팸이 너무 많습니다. 우리가 내놓는 메시징 시스템의 특징은 ①끊김없는 메시징(seamless messaging) ②대화 내역(conversation history) ③소셜 수신함(social inbox). 이 세가지입니다. 이것은 이메일이 아닙니다.

실생활에서 여러분은 다양한 대화를 합니다. 메신저(IM)도 하고 문자(SMS)도 주고받습니다. 이런 대화 내역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신저, 문자, 이메일…이 모든 게 한 곳으로 모입니다. 여러분이 친구와 나눈 대화가 쌓이게 됩니다. 이메일에는 매우 많은 스팸이 있죠. 어떤 이메일 시스템이든 어느 게 스팸이고 어느 게 아닌지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페이스북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친구한테 온 메시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소셜 수신함이 바로 그것입니다.

저커버그가 개요 설명을 끝낸 뒤 엔지니어링 담당 임원인 앤드류 보즈워스가 무대에 올라 새 메시징 시스템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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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끊김없는 메시징(Seamless Messaging)

혁신적인 차세대 메시징 시스템을 발표하게 돼 기쁩니다. 여러분은 친구랑 대화할 때 문자메시지(SMS)를 쓸 수도 있고 채팅을 할 수도 있고 이메일이나 메신저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무엇을 이용하든 친구는 자기가 원하는 디바이스로 받을 수 있고 두 사람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를 쓸지 이메일을 쓸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상대방 이름을 선택해 메시지를 입력하면 그만입니다. 여러분께 @facebook.com 이메일을 드릴 것입니다. 그러나 메시지는 이메일이 아닙니다. 제목도 없고 본문도 없습니다. 입력한 다음 엔터키를 누르면 그만입니다. 우리는 이걸 대화처럼 만들고 싶었습니다. 메신저와 이메일을 결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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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화내역(Conversation History)

메시지는 친구들과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게 맞습니다. 새 시스템에서는 여러분이 다른 사람들과 주고받은 대화는 채팅이든 이메일이든 문자든 한 곳에 모입니다. 각각의 친구와 그동안 어떤 얘기를 주고받았는지 모두 한꺼번에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세대는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내역을 갖게 될 것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부터 “커피 마실까?, “애들이 오후에 축구 한대”에 이르기까지…. 대단하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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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셜 수신함(Social Inbox)

친구가 보낸 이메일 메시지가 청구서나 스팸 등과 섞여 있다면 잘못입니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수신함에는 여러분 친구나 친구의 친구가 보낸 메시지만 담기게 됩니다. 그밖의 메시지는 모두 기타 폴더에 들어갑니다. 친구가 페이스북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 친구의 이메일은 처음에는 기타 폴더로 들어가는데 수신함으로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문제 없습니다. 계정 설정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이제는 이메일 주소가 유출될까 염려할 필요도 없고 여러분에게 들어오는 메시지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런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를 다시 구축했습니다. 페이스북으로는 가장 많은 엔지니어링팀이 작업했습니다. 15명이나 됩니다.

 

페이스북 블로그 발표 내용 링크, 이벤트 동영상 사이트 링크

 

시연이 끝나고 저커버그가 다시 무대에 올라 맺음말을 합니다. 이것은 ‘이메일 킬러’가 아닙니다. 메시징 시스템입니다. 이메일은 그 일부죠. 여러분이 내일 당장 야후메일이나 G메일 그만둘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끊김없는 즉각적인 메시징으로 유도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실행할 것입니다. 처음에는 초청자한테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맺음말이 끝나고 바로 Q&A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넷전화(VoIP)나 영상전화도 가능하냐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언젠가는 가능하겠지만 오늘 말씀드린 것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유저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보고 나가려고 합니다.” 구글한테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주커버그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G메일은 매우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단지 뭔가 단순한 것을 시도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으면 사람들이 사용하겠죠.” 저장용량이 얼마냐는 질문에는 숫자로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굿 유저라면 염려할 필요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배드 유저한테는 제한을 가하고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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